ENFJ-눈치형
사람을 모으는 사람
다 조율하다 혼자 소모된다
평소 모습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말재주가 있고, 그 말을 꺼내기 전에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먼저 봅니다. 후배에게 조언을 할 때도 지금 들을 수 있는 상태인지 살피고, 아니라고 판단하면 다음으로 미룹니다. 모임에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자기가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어서, 즐기러 간 자리에서도 진행을 맡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단톡방에서 누가 소외되면 따로 연락해 챙기고,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지면 양쪽 말을 따로 듣습니다. 그러고 집에 오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지는데, 그 상태를 주변에는 말하지 않습니다. 늘 밝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 더 꺼내기 어렵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에 많이 투자하고 상대가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그만큼 기대도 커서 상대가 기대만큼 움직이지 않으면 실망이 깊은데, 그 실망을 티 내지 않으려다 혼자 지칩니다. 갈등이 생기면 당사자보다 중재자 자리에 먼저 서고, 그 과정에서 이쪽 감정은 어디에도 놓이지 않습니다. 본인이 당사자인 갈등에서는 관계가 상할까 봐 할 말을 계속 미루다가 나중에 크게 실망한 상태로 한 번에 꺼냅니다. 상대는 늘 괜찮다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달라졌다고 받아들여 회복이 더 어려워집니다. 주기만 하는 관계가 여러 개 생기고, 그것들을 정리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일할 때
방향을 말로 정리해 사람들을 실제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거기에 더해 누가 불만인지, 누구를 먼저 설득해야 하는지 읽고 순서를 짜서 반발 없이 일이 굴러갑니다. 팀원 사이 갈등을 조율하고 달래는 일까지 다 떠안아, 정작 본인 업무는 모두 퇴근한 뒤로 밀립니다. 조직이 그 역할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면 소모만 쌓이는데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버티는 기간이 길어집니다. 후배가 성장해 떠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서운함이 같이 오고, 그 감정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팀을 위해 한 일이 평가표에 남지 않는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이 쪽인지 알아보는 신호
- 즐기러 간 자리에서도 어느새 진행을 맡고 있다
- 갈등이 생기면 당사자보다 중재자 자리에 먼저 선다
- 집에 오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편해지는 방법
- 다 맡지 않아도 팀은 굴러간다. 이번 한 번은 남이 풀도록 두고 본다
- 기대를 걸었으면 그 기대를 말로 확인한다. 혼자 세운 기준에 혼자 실망하는 일이 줄어든다
- 힘들 때 먼저 도움을 청해 본다. 주기만 하던 관계가 훨씬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