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눈치형
판 벌이는 사람
판 벌이면서 빠진 사람을 챙긴다
평소 모습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말하는 것은 같은데, 말하면서 듣는 사람들 표정을 같이 봅니다. 모임에서 새 계획을 꺼냈다가 한 사람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규모를 줄이거나 참여를 자유롭게 바꿉니다. 단톡방에 글을 올릴 때도 누가 답을 안 했는지 세고 있다가 따로 연락해 의견을 묻습니다. 에너지가 큰 만큼 주변이 휩쓸리는 것을 알아서, 요즘 너무 몰아붙였나 하는 생각을 혼자 자주 합니다. 벌여 놓은 일이 겹쳐 마무리가 밀리는 것은 그대로인데, 거기에 사람들 반응까지 챙기느라 정작 본인 몫이 제일 늦게 끝납니다. 판을 벌인 사람이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만나도 깊은 얘기로 금방 들어가고 상대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봐 줍니다. 거기에 더해 그 자리에서 말이 적은 사람에게 질문을 돌려 대화에 끼워 넣는 일까지 자연스럽게 합니다. 모임 총무를 맡으면 못 오는 사람의 사정까지 조정하다가 날짜를 몇 번씩 바꾸고, 결국 본인이 제일 피곤해집니다. 거절을 미루는 습관이 여기서 더 심해져서, 못 할 일도 상대가 실망할까 봐 일단 알겠다고 해 두고 나중에 사과합니다. 관심의 폭이 넓어 여러 사람에게 마음을 쓰는데, 그중 누가 서운해하는지까지 신경 쓰다 보면 하루가 그대로 갑니다. 정작 본인이 서운한 일은 그 셈에 넣지 않습니다.
일할 때
새 일을 여는 자리에서 가장 잘하고, 여는 동시에 팀 온도를 관리합니다. 킥오프 회의에서 말이 없는 사람에게 역할을 만들어 주고, 의견이 부딪히면 양쪽을 따로 만나 조율합니다. 그 조율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어떤 평가표에도 잡히지 않아 소모만 남습니다. 혼자 오래 앉아 정리하는 일은 계속 미루다 마감 직전에 몰아치는 것도 그대로입니다. 상사가 지시를 내리면 그 자리에서 반문하지 않고 팀이 받아들일 방식으로 바꿔 전달하는 역할을 자주 맡습니다. 그러다 정작 본인 업무는 다들 퇴근한 뒤에 시작하는 날이 많고, 팀이 잘 굴러간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아무도 적어 두지 않습니다.
이 쪽인지 알아보는 신호
- 단톡방에서 답을 안 한 사람에게 따로 연락해 의견을 묻는다
- 모임 날짜를 사정 맞추다 몇 번씩 바꾼다
- 못 할 일도 일단 알겠다고 해 두고 나중에 사과한다
편해지는 방법
- 못 할 일은 그날 안에 말한다. 미룬 거절이 결국 더 큰 실망이 된다
- 조율에 쓴 시간을 기록해 둔다.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데도 남지 않는다
- 혼자 정리하는 시간을 일정에 먼저 넣는다. 마감에 몰리는 폭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