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마이웨이형
말로 뒤집는 사람
틀렸으면 그 자리에서 말한다
평소 모습
당연하다는 말이 나오면 바로 반대편을 꺼냅니다. 자리 분위기가 그 말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꺼내는 쪽이라, 재미있다는 반응과 꼭 저래야 하느냐는 반응이 같이 나옵니다. 명절 밥상에서도 어른들 말에 그대로 반론을 붙여 집안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논쟁 자체를 즐겨서 상대가 정색해도 한 번 더 밀어 보고, 뒤늦게 아 이건 아니었구나 하고 알아챕니다. 지고 있다고 느껴도 판을 접지 않고 다른 각도를 찾아내는 힘이 있어서, 이 사람과 말싸움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듭니다. 본인은 그것을 크게 손해로 보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재치가 있어 자리가 즐거운 것은 같은데, 장난이 선을 넘는 지점을 지나고 나서야 알아챕니다. 상대가 웃지 않으면 왜 웃지 않는지를 다시 농담으로 물어서 상황을 더 어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말을 덜 고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고, 정작 본인은 사람이 아니라 주장을 공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가는 친구는 이 방식을 재미로 받아 주는 사람들이고, 그 밖의 관계는 몇 년 단위로 정리됩니다. 사과는 하는데 같은 일이 몇 달 뒤 또 반복돼서, 미안하다는 말의 값이 점점 떨어집니다. 본인도 그것을 알면서 잘 고치지 못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일할 때
회의에서 전제가 틀렸다고 보면 누가 만든 방식인지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말합니다. 내용이 맞을 때가 많은데도 기존 방식을 만든 사람 앞에서 그대로 말해 버려서, 반대표를 얻고 제안이 묻힙니다. 상사와 붙었을 때도 논리로 이겨 버리는 바람에 옳은 말을 하고도 일에서 밀려나는 경험을 한두 번은 합니다.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업무에는 흥미를 빠르게 잃고, 아이디어를 낸 뒤 실행이 다른 사람 몫이 되면 말만 많다는 평이 붙습니다. 그래도 판을 뒤집어야 하는 국면에서는 이 사람을 찾게 되고, 그때의 기여는 확실히 남습니다. 평소에 쌓아 둔 반대표만 아니면 더 크게 남았을 기여입니다.
이 쪽인지 알아보는 신호
- 자리 분위기가 원하지 않는 반론도 그대로 꺼낸다
- 상대가 정색해도 한 번 더 밀어 본다
- 기존 방식을 만든 사람 앞에서 그 방식을 바로 지적한다
편해지는 방법
- 이 말이 문제를 풀려는 말인지 이기려는 말인지 한 번 구분한다. 절반은 안 꺼내도 된다
- 상대가 정색한 순간에는 농담을 더 얹지 말고 바로 멈춘다
- 가족과 오래된 친구에게는 논리를 들이대지 않는다. 남는 것이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