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P-눈치형
일단 저지르는 사람
저지르되 분위기 보고 튼다
평소 모습
준비가 덜 돼도 일단 출발하는 것은 같은데 출발한 뒤 주변 반응을 계속 봅니다. 모임에서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판을 벌였다가 표정이 미지근한 사람이 보이면 바로 당일치기로 바꾸고, 그래도 안 되겠으면 저녁 약속으로 줄입니다. 분위기를 읽는 속도가 빨라서 수습도 빠릅니다. 회식에서 말이 세게 나갔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농담으로 덮고 다음 잔을 채워 넘어가는데, 그게 대체로 통합니다. 지루한 것을 못 견디는 것은 그대로라 조용한 자리에서는 먼저 화제를 만들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즐거웠는지까지 신경 씁니다. 집에 와서야 오늘 좀 무리했다고 느끼는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금방 말을 트는 것은 같고 거기에 눈치가 붙습니다. 자리에 처음 온 사람이 있으면 먼저 말을 걸어 대화에 끼워 넣고,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해 보이면 화제를 바꿔 줍니다. 노래방에 가서도 부르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마이크를 넘기지 않습니다. 약속을 가볍게 잡았다가 못 지키는 일은 여전히 있지만, 미안하다는 연락을 그날 안에 먼저 해서 크게 상하지 않게 넘어갑니다. 무거운 대화가 길어지면 자리를 바꾸고 싶어지는 것도 같은데 상대가 정말 필요해 보이면 끝까지 앉아 있고, 그렇게 앉아 있어 준 자리를 상대가 오래 기억합니다.
일할 때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제일 먼저 움직이고, 움직이면서 누구에게 먼저 알려야 할지도 같이 판단합니다. 거래처가 불편해하는 지점을 빨리 알아채 그 자리에서 조건을 바꿔 제안하는 식으로 계약을 만들어 냅니다. 준비 없이 시작하는 습관은 그대로지만 팀에서 누가 뒷정리를 하게 되는지도 알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과 커피 정도는 확실히 돌립니다. 상사의 지시가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받아치는 대신 해 본 다음 결과를 들고 가서 바꾸자고 말합니다. 반복 업무와 긴 문서에서 힘이 빠지는 것은 여전해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벌여 놓고, 결국 마감 직전에 몰아치는 사람이 됩니다.
이 쪽인지 알아보는 신호
- 판을 벌였다가 표정이 미지근한 사람을 보고 규모를 줄인다
- 말이 세게 나간 자리를 농담으로 덮고 넘어간다
- 약속을 못 지키면 그날 안에 먼저 연락한다
편해지는 방법
- 벌여 놓은 일 하나는 끝까지 직접 닫아 본다. 신뢰가 거기서 크게 올라간다
- 수습이 빠른 것과 원인을 짚는 것은 다르다. 다음 날 한 줄이라도 짚어 둔다
- 분위기를 맞추느라 받은 일이 몇 개인지 센다. 세 보면 대체로 많다